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그대가 편안해야 나도 편안합니다

[허홍구 시인의 세상읽기 24]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해마다 맞이하는 12!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이맘때쯤이면 사람들은 저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는 정말 누구를 위하여 살았는가? 후회는 없는가? 

기억하여 생각 해 보니 넘어진 친구를 일으켜 세울 때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손을 잡고 맘을 나누었다는 것에 대하여
보다 큰 기쁨으로 스스로를 행복하게 합니다. 

조계종의 총무원장을 두 번이나 역임하시었고
지금은 지구촌 공생회를 만들어 우리 땅 우리나라만 아니라
신비의 땅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인종과 종교를 초월하여
세계의 그늘지고 어려운 곳을 찾아다니시면서 학교를 지어주고
우물을 파주고 물탱크를 만들어 목마름을 해소 해 주고 계시는
송월주 큰스님의 법문은 맘에 커다란 위로와 기쁨을 주네요. 

세상의 삼라만상이 모두가 다르지 않고 하나라고 말씀하시며
그대가 기뻐야 내가 기쁘다며 공생의 법음을 전하고 계십니다. 

한해의 마지막 12! 여러분도 스스로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 송월주 스님, 지구촌 공생회  제공


                            
송월주
 

       그대 지금 나보고 웃으셨는가?
       그러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지 않는가.
       그대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그대가 기쁘면 나도 따라 기쁘네.

       하늘과 땅 비와 바람 구름과 산과 들, 나무와 풀
       사람과 짐승들, 날파리와 지렁이에 이르기까지
       열린 마음과 깨침의 눈으로 바라보면 이 땅의 삼라만상이
       다 나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가르치시는 선승이시다 

       깨친 맘으로 보라! 지랄 같은 좌파우파가 어데 있는가?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고 잘못한 것을 바르게 하는 일
       죽어가는 자를 살리게 하는 일, 너와 내가 다르지 않으니
       네 것 내 것 따지지 않고 서로 부둥켜안고 사랑하는 일
       이것 말고 뭘 더 하겠다는 것인가를 우리에게 묻는다. 

       누구를 믿는다하고 기도하고 소원을 비는 우리에게
       당신이 아프면 나도 아프고 당신이 행복하면 행복하단다.
 

 

        
        *
월주스님 / 전조계종 총무원장, 전 경실련 공동대표
                           우리민족 서로 돕기 대표, 지구촌 공생회 대표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