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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조마리아, 아들 안중근에게 준 편지노래 가슴 울려

랑코리아・용인문화재단, ‘K 팝페라’ 콘서트 현장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융복합예술단체 랑코리아’(예술총감독 주세페 김)1116일 저녁 730분 경기도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K 팝페라 힐링콘서트를 열었다.

 

용인문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열린 공연은 먼저 주세페 김이 작곡한 상평통보와 이윤옥 시에 주세페 김이 곡을 붙인 아들아 아들아”(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노래)로 장중하고 가슴 찡한 민족노래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이후 이해인 수녀의 풀꽃의 노래’, 구상 시인의 네 마음에다등을 물푸레소년소녀합창단새빛참꿈힘합창단과 함께 불렀다. 이밖에 영화음악오페라클래식 그리고 라틴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현대무용 등이 주세페 김(김동규) 예술총감독의 작곡편곡지휘로 펼쳐졌다. 그리고 주세페 김 예술총감독의 부인 구미꼬 김은 힘이 있으면서도 아련한 음색으로 매력적인 노래를 한껏 선사했다.

 

이날 반주를 한 랑코리아 솔리스트앙상블은 작은 규모였지만 큰 연주단의 연주가 무색할 정도로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연주였다는 평을 받았으며, 주세페 김과 구미꼬 김의 노래를 받쳐준 5명의 보컬리스트들도 큰 손뼉을 받았다.

 

용인포은아트홀 1,244석을 거의 메운 청중의 열기도 대단했는데 용인 풍덕천2동에서 왔다는 정인영(45, 교사) 씨는 랑코리아의 노래가 이렇게 감동적일 줄 몰랐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의 노래는 정말 가슴 뭉클하고 숙연하게 했다. 애국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다만 음악 공연에 영상 서론이 길었다는 건 옥에 티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초등학생 3학년과 5학년의 두 자매와 함께 음악회에 왔다는 김수자 씨(39, 주부)는 구상 시인의 노랫말에 곡을 붙여 부른 어린이합창단원들의 찬조 출연이 돋보였다고 했다.  쌀쌀해져가는 가을밤, 랑코리아의  ‘K 팝페라 힐링콘서트’는 잠시나마 용인시민들에게 일상의 고단함을 잊게 해준 단비 같은 치유의 음악회였다고 관객들은 입을 모았다.   

    







                                                                                                             사진 제공 랑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