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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마케팅, 이제 문화사업에 깊은 관심을 두라 ③

다단계 마케팅에 새로운 문화가 필요하다

[우리문화신문=유광남 작가 기자]  국내에서의 다단계 판매 기업들의 순위로 보면 외국계 암웨이사가 20년이 넘도록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를 국내 토종 기업 에터미사가 2위를 차지하며 맹추격을 하고 있다. 국내 다단계 판매 기업인 이 에터미사는 회원들과 판매원 숫자에 있어서는 압도적으로 1위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직접 판매, 곧 다단계가 가장 발달한 나라는 단연 미국이다. 2위는 신흥경제대국 (이제는 이 단어가 무색하다) 중국이고 3위는 놀랍게도 대한민국이다. 4위의 독일과 5위 일본을 제압하고 세계 3대 직판 시장에 우뚝 자리매김한 것이다. 따라서 이제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시장에도 인정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네트워크 마케팅의 문화가 창조되어야 한다.

 

다단계 판매 기업들은 대부분이 광고, 홍보비를 책정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각 회원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하여 제품을 1:1로 전달하고 거기서 유통되는 소위 중간이윤[margin]을 수익으로 삼으며 이것이 공유되는 것이다. 따라서 다단계 판매 업체들은 그 비용을 주로 판매 사업자들의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암웨이사는 지난 5년 간 부산국제영화제를 공식 후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몇 몇 다단계 업체 측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들은 축구 구단 등 스포츠를 후원하기도 하며 사회공헌에 적극 이바지 한다


 

그러한 나눔의 미학은 다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의 공유 마케팅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일반 유수의 기업들에 뒤지지 않게 사회에 봉사하고 참여하고 후원하는 문화는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네트워크 문화 콘텐츠 창작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다단계 사업이 얼마나 가치 있는 유통의 혁신인지를 문화적 코드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서 설득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적극적인 문화사업 투자를 펼쳐 네트워크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 전시나 음악회, 연극이나 뮤지컬, 영화 등의 표를 각 네트워크 회사들이 판매하여 일반 시민은 물론 판매원이나 그 가족들이 네트워크의 올바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러한 문화투자를 통하여 다단계 기업들은 일반 국민이 지니고 있는 고질적인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으며 다단계에 종사하는 사업자들의 긍지를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뿐만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분야의 네트워크 문화콘텐츠가 발굴됨으로써 한류문화에 이바지하는 한편 문화 분야의 창작과 유통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도 있지 않을까?

 

다단계 마케팅에 종사하는 전 사업자와 그 가족들의 숫자를 더한다면 2천 만 명이 넘어가는, 결코 적지 않은 수치이다. 이들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소재로 하는 문화는 무궁무진하게 연구 개발될 수 있다.

 

따라서 다단계 판매 업체 간의 소극적 경쟁이 아니라 국내의 전체 유통 시장을 겨냥 하고자 한다면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문화 사업에 깊은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