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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구 시인이 만난 사람

시인이 꿈꾸는 대통령

허홍구 시인이 만난 사람

[신한국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다가오는 59일은 우리나라의 19대 대통령이 선출되는 날이다

     새롭게 선출되는 대통령은 분열되고 흐트러진 국론을 하나로 묶어

     포용하고 화합하고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우선 지역 편 가르기 하지 말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지랄 같은 왼쪽이니 오른쪽이니 따지지 말고 하나의 국민이 되게 하자


     임보 시인은 <우리들의 대통령>이란 제목의 시를 통해

     수많은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비상등을 번쩍이며 대로를 질주하는 대신

     혼자서 조용히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골목길을 즐겨 오르내리는 대통령을 꿈꾼다.


     맑은 명주 두루마기를 받쳐 입고 낭랑히 연두교서를 읽기도 하고,

     더러는 아무도 몰래 어느 소년 가장의 작은 골방을 찾기도 하는 대통령


     정의로운 사람들에게는 양처럼 부드럽고

     불의의 정상배들에겐 범처럼 무서운 대통령을 꿈꾼다했다.

 

     시인이 꿈꾸는 우리들의 대통령을 우리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높은 자리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을 바라는 것이다.

 

     비틀거리는 친구 부축해주며 손잡아주는 노장 선배님이 있다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 있어도 사람들은 왜 그를 존경하고 좋아할까

 

     그는 늘 어려운 상인들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손발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어려움을 알아주고 손발이 되어주는 대통령을 꿈꾸어본다.



 

 


정  태  웅*

    

 

          마음이 활짝 열렸으니 누구와도 잘 통한다.

 

          맛도 없는 나이를 여든이나 먹었으니

          이제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며

          남은 날 아껴가며 사랑하는 일만 남았다고 한다.

 

          서로의 잇속 챙기기에 바쁜 시장 사람들 틈에

          장사꾼과는 어울리지 않는 어눌한 몸짓으로

          수천 개의 점포 사장의 맘을 이끌어 함께한다.

 

          저 선배님 무슨 재주가 있어 그들과 잘 통할까

          비틀거리는 친구 부축해주고 손잡아주는 사랑

          어려운 상인들의 손발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

          오늘도 이웃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사랑을 나눈다.



 

* 신문기자(대한일보) 출신으로 동대문종합시장 창설당시부터

   어려운 상인들의 길잡이가 되어 함께 어우러져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