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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부처님오신날 화려했던 축제를 마치고,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 불기 2561년 석가모니 탄생을 축하하는 연등들이 전국의 절마다 아름답게 걸렸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뜻 깊게 여기는 것은 스스로 부귀영화를 팽개치고 인간의 궁극적인 고민인 인간존재에 대한 고민을 위해서 왕자의 자리를 버리고, 인생과 생명과 우주에 대한 깨달음을 추구하여 스스로 깨달음을 체득하여 부처라 부르는 첫번째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깨달음을 스스로의 만족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수많은 제자들에게 전해주었으며, 누구나 생노병사라는 존재하는 생명체로서 길을 벋어날 수는 없는 유한한 존재이지만, 그 것으로 끝이 아니라, 누구나 깨달음을 얻는다면 바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주었기 때문이다.


그 깨달음의 씨앗을 불교에서는 '여래장'이라 하며 이를 풀이하면 여래의 씨앗이 내장되어 있다는 뜻이된다. 따라서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고 큰 행사를 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에게 깊이 잠들어있는 여래장(불성)을 잊지 않기 위함이며, 그 여래장을 깨우치기 위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서원과 축원을 하기 위함이다.


한국의 전통 불교행사인 연등행사는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에는 없는 화려한 행사로, 한국에서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화려한 행사가 널리 알려져 이를 보기 위해서 많은 외국인들도 이 때를 기하여 찾고 있다.


이제 부처님오신날을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화려한 행사를 함으로써 부처님이 되기전 석가족의 왕자인 싯달타로 태어난 석가모니가 부귀 영화를 버리고 진리를 깨닫기 위하여 과감히 나섰던 본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이를 스스로 실천하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싶다.


이제 부처님 오신날 크고 화려했던 축제는 끝이 났다. 그렇지만 세상은 늘 대립과 투쟁의 연속이다. 지금도 지구 한편에서는 전쟁의 포화속에 생사의 갈림길이 연속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국정이 혼란속에 오랫동안 방황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벋어나 이 세상이 진정 불국토가 되려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안에 부처님의 씨앗(불성, 여래장)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세계평화와 개인의 행복추구에 가장 귀중한 가르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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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