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30일은 우리 겨레의 명절 “단오”다. 이에 맞춰 어제 5월 27일 서울 영등포공원에서는 단오잔치가 열려 시민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공원 곳곳에는 온갖 주전부리가 널렸고, 온갖 즐길거리가 많아 시민들은 소풍을 나온 듯 흥겨워했다. 여기저기 온 가족이 돗자리를 깔고 한때를 즐겼다.
한 어린이는 오방색 색실로 “장명루”를 만들어 팔목에 차고, 어떤 어린이는 의젓하게 붓을 들고 붓글씨를 쓰고 있었다. 또 굴렁쇠를 신나게 굴리는 아이도 있었고, 신기한 듯 맷돌을 돌리는 아이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내가 춘향이다.”라고 하는 듯 신나게 그네를 차올리는 여성도 있었으며, 한 무대에서는 팔씨름으로 열기를 품어내기도 했다.
무대에서는 온갖 공연이 펼쳐지고, 영등포공원은 옛날로 돌아가 단오를 명절로 즐기려는 듯 흥겨움이 넘쳐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