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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제62회 현충일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아서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 격동의 100년을 지나오며, 한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한민족은 고달프기 그지 없는 고난의 세월을 살아왔다. 조선왕조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민족의 수난은 차마 몇 편의 글로 설명하기 어렵기 그지 없지만, 우리는 그 고난의 세월을 올바르게 살아와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런 역경의 한민족의 역사를 바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국립현충원이다. 현충원은 서울의 중심을 흐르는 한강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본래 이곳에는 조선 선조의 할머니인 창빈 안씨의 묘가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한국이 일제로부터 벗어난 후 국가를 지키기 위하여 혼신의 몸을 바친 많은 선열들을 모시기 위하여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듯 보인다는 명당터인 이곳을 정하여 국립묘지를 조성하기로 하였다. 


이후 독립운동에 투신하신 선열들, 1950년 한국전쟁에 투신하신 선열들, 미국과의 방위조약에 근거하여 베트남전의 용병으로 출전하여 희생하신 선열들을 위주로 이곳 동작동 현충원에 모시게 되었다. 그리고 이 외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대통령들의 묘소가 있어 한국의 오늘을 있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신 분들이 영면하고 있는 곳이다.


해마다 현충일(6월 6일)이면 우리는 휴일로 정하여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잠시나마,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고, 그분들의 후손들은 선조들의 영면장소를 찾아 조상의 희생을 기리며 그 후손으로서 보람과 자부심을 새삼느끼고 오는 것이다. 오늘 2017년 현충일은 봄가뭄이 오랜 가운데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마치 하늘에 계신 이들의 뜻을 위로하기라도 하는 듯...


오랫만에 찾은 후손들은 각자 꽃다발을 마련하고 또 간단히 성묘에 쓸 음식과 과일과 음료수를 준비하여 찾아왔다. 그리고 정성껏 인사드리고 가지고 온 음식들을 내놓고 그 선조들이 살아오신 거룩한 뜻을 다시금 새겼다. 


제 62회 현충일, 새로운 민주정부가 들어서 더욱 새롭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어렵게 되찾은 대한민국의 주권자들인 모든 국민이 다시는 외세의 줄다리기에 쓸려다니지 않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미래의 찬란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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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