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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조선왕조 6대왕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지금은 교통이 발달하여 한나절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었지만, 조선조에는 이곳 영월 청령포는 전국의 그 어느 산간 두메 보다도 더 깊은 살골짜기 였다. 그런데 그 산간두메에 또 작지만 강물까지 가로막혀 있으니, 이곳 청령포에 유배된 단종은 그야말로 절해 고도에 유배된 것과 마찬가지 였다.


이곳에 유배되었던 단종은 여기에서도 그리 오래 살지 못하고, 결국 숙부인 세조에 의해 사약을 받고 죽을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나이 17살 때인 서기 1457년 이었다.


이제 세월이  560년에 이르고 보니, 당시 비참했던 단종의 신세는 후세인의 흥미있는 이야기 거리로 남았고, 이를 찾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자연속에 초여름의 정취를 느낄 뿐이었다. 왕의 아들로 태어난다는 것은 무럽기 그지 없는 일이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면 제명을 살기도 어려웠던 왕조시대에 비하면, 지금 경제가 어렵네 어렵네 하지만, 그런 불평은 단종이 살던 시절에 비하면 호사중에 호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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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