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모양새도 빛깔도 서로 다른 귀엽고 깜찍한 조랑박들이 주렁주렁 달렸다. 날이 가물어 탐스럽지는 못하지만 호수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살짝 미소 지을 수 있을 만큼은 자랐다.
일산 호수공원에 ‘넝쿨식물터널’이라는 주제로 심어 놓은 이 박들은 320미터 길이의 ‘박터널’을 만들어 조롱박 말고도 다래, 머루 등 10여종을 심어 놓았다.
아직 머루와 다래는 열리지 않았지만 색색 깔의 조롱박들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카메라 셔터를 쉴 새 없이 누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