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국악은 젊다(이주항, 예경)》란 책에서는 클래식보다도 우리의 국악이 태아의 심장박동을 훨씬 활발하 게 해준다고 알려줍니다. 자연의 소리를 닮은 국악이 태아를 편안하게 해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실제 임신 20주가 넘은 산모들을 대상으로 “국악연주를 듣는 태아의 태동 실험”을 했는데 ‘가야금 산조’와 ‘대금 시나위’를 감상한 뒤 평균 17BPM, 최고 38BPM까지 태동이 활성화된 움직임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산모에게 몇 가지 국악 음반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문재숙의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풍류>’, ‘원장현의 대금독주곡 <날개>’ ‘신쾌동의 안정적인 소리가 돋보이는 <거문고산조>’가 그것입니다. 이렇게 국악은 그저 그런 음악이 아닌 실생활에서 소중한 영향을 미치는 예술인 것이지요. 이제 짬을 내서 국악 음반을 사고 국악 공연장에 나들이 해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