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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직업이 10년 뒤에도 살아남을까?

[맛있는 일본이야기 407]

[신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금의 직업이 10년 뒤에도 살아남을까? 이에 대한 재미난 연구가 있다. 일본의 프라이버시폴리시 회사의 야마다(山田光彦) 씨는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이 내놓은 자료를 토대로 10년 뒤의 직업 가운데 47%에 해당하는 직업이 사라질 위기에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 연구의 인용을 보면, 10년 뒤 직업의 변화를 예측 가능한 3가지 요인으로 첫째 공급과잉 둘째 기술혁신, 셋째는 소비자 행동 변화를 꼽고 있다. 먼저 첫째의 공급과잉 직업을 보면 미용실, 치과의원, 건설업 관련, 마사지사 등이 꼽힌다.

 

한 예로 일본의 접골원(接骨院) 수를 보면, 2002년에 25,975 개였던 점포수가 2012년에는 42,431개로 10년 동안 1.6배로 늘어났다.(일본 후생성, 2012년 자료) 이것은 일본의 3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 점포수 합계 41,085개 보다 많은 숫자다.

 

더욱이 이는 접골원만의 숫자로 정체원(整体院, 척추교정, 디스크 치료, 근육 맛사지 등 약물을 통하지 않은 자연요법으로 치료하는 곳)을 합하면 무려 10만 개를 넘는 것이다. 또한 미용실이나 치과병원의 경우도 편의점 보다 많은 상태로 공급과잉이다.


 

덧붙여 말한다면, 공인회계사는 2000년에는 16,656명이던 것이 2014년에는 33,977명으로 2배 증가한 상태이고, 세무사(일본에서는 세리사税理士’)2005년에 69,243명이던 것이 2014년에는 74,501명으로 늘어나는 등 공급과잉 상태다.

 

두 번째 기술혁신의 예로는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을 들고 있다. Amazon의 등장으로 거리에서 책방이 사라지고 있는데 2000년에 21,495 개였던 서점이 2015년에는 13,488개만 남아 약 40%가 폐업 상태다. 책방만의 문제가 아니라 Web디자이너, 번역업 등도 기계가 대신할 것이며 특히 인공지능을 학습한 로봇의 등장으로 10년 뒷면 인간의 입지는 더 줄어들 것이다.

 

세 번째 요인인 소비자의 행동 변화의 가장 큰 이슈는 보다 싸게, 현명한 소비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인터넷 쇼핑의 증가로 꼽고 있다. 손가락만 움직여서 직접 매장에 가지 않고도 온갖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비 성향이 10년 뒤 직업 양상을 바꾸어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이야기 등은 결코 새삼스런 이야기는 아니지만 젊은이들은 다시 한 번 10년 뒤, 20년 뒤의 직업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는 뜻에서 야마다(山田光彦) 씨는 앞으로 10년 뒤에 사라질 위기의 직업에 대해 쓰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본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앞으로 한국의 직업 역시 10년 뒤에는 어떤 것이 뜨고, 어떤 것이 사라질 위기인지 한번쯤 생각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