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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감상] 남이 아닌 가족이고 싶은 <인간시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누구일까? 할머니와 할아버지? 아니면 늙으신 고향집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등장하는 사람들이 더 있다. 꼬마도 있고 마을 사람같기도 하면서 삼촌이나 이모 같기도 한 사람들이 조각 작품 속에 그득하다.


그들은 늘 그 자리에서 산책하는 사람들을 그윽히 바라다 보고 있다. 어제도 비개인 오늘도 말이다. 일산 호수공원 안에 설치한 이상무 작가의 <인간시대9602 (Human Times)> (1997) 앞을 지나다 보면 늘 '가족' 또는 ' 이웃' 같은 말들이 떠오른다.


혼술(혼자 술을 먹음), 혼밥(혼자 밥을 먹음) 시대에 가족이란 울타리는 인간이 가져야할 가장 아름다운 보물이 아닐까, 작품 앞에서 그런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