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7월 9일 치 가사입니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아 본격적으로 피서철에 들어서지는 않았지만 서서히 수영복을 장만하고 해수욕장에 갈 채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요즈음이야 여성들의 해수욕복도 비키니라 하여 최소한만 가리고 모두 노출하는 것이 통례지만 예전엔 그렇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매일신보 1930년 6월 21일치 “1930년형의 해수욕복”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겠습니다.
“첨단(尖端)에서 첨단을 뛰어다니는 <양키>들은 어리한 자태로 창파(蒼波) 우에 낫타나게 되엿습니다. 얼핏보면 락지와도 갓고 인어(人魚) 갓기도 합니다. 이것은 얼골만을 가리는 <마스크>인데 이것을 쓰면 얼골이 조곰도 타지안코 일광욕을 할수 잇다는데 지금 미국에서 대류행이라 합니다.“ 이 기사에 함께 오른 사진을 보면 얼굴엔 마스크를 쓰고 수영복은 요즘 사람들에겐 평상복이라 할 만큼 노출이 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행을 따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