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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 김경화 보유자 별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8동래야류의 김경화(金慶華, 1952년생) 보유자가 지병으로 20() 오전 3시경에 별세하였다. 빈소는 부산시 금정구 금단로 200 침례병원 장례식장 VIP 분향실(051-923-1334~5)이며, 발 인은 722일 아침 8시고, 장지는 부산 영락공원이다.

 

고 김경화 보유자는 2008년 동래야류 보유자(·예능:모양반)로 인정받았고, ()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보존회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1(상주 김기욱)가 있다.


 

 

  ※ 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1967. 12. 21. 지정)


동래야류는 정월 대보름 저녁에 벌어졌는데, 그해 농사를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행해졌다고 한다.

* 야류(들놀음)는 경남 내륙지방에서 행해지던 오광대가 바닷길을 따라 동래수영부산진 등에 전래된 것으로, 야류란 이름은 넓은 들판 같은 곳에서 놀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 함

 

놀이는 문둥이춤·양반과 말뚝이의 재담영노춤할미와 영감춤의 4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이에 앞서 가면과 의상을 갖추고 음악을 울리면서 공연 장소까지 행렬하는 길놀이를 한다.

 

등장인물로는 원양반둘째양반모양반영감할미제대각시봉사의원무당상도꾼 있다. 줄거리는 양반에 대한 조롱과 모욕이 주를 이룬다. 양반들 탈의 턱 분을 움직이게 하여 재담을 할 때 마치 살아있는 사람이 턱을 움직이듯이 하는 것이 특색이며, 특히, 말뚝이춤과 양반춤이 대표적이다.

 

김경화 보유자는 동래야류의 이론과 춤을 전수받아 40여 년간 동래야류의 존과 전승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노력하였다. 고인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081230일에 국가무형문화재 제18동래야류보유자로 인정되었다.

 

고인은 경박한 모습의 양반역을 몸짓언어로 잘 표현할 뿐만 아니라 춤사위 또한 유연하면서 배역에 맞게 표현하고, 동래야류의 연출에도 뛰어난 안목을 지녀 동래야류 전승에 평생을 헌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