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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전시] 파리에서 배운 일본 화가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우리문화신문= 도쿄 이윤옥 기자] '파리에서 배운 화가들<パリからんだ画家たち>'전이 열리고 있는 와세다대학 아이즈야이치 기념박물관(會津八一記念博物館)을 찾았다. 일본의 서양화가 28명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전시장은 명치시대(1868~1912)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화가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그린 그림들을 전시 중이다.

 

제목에서 풍기는 것처럼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그림을 공부한 사람들의 그림의 소재는 거의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화시대(1926~1989)의 대표작가로 꼽히는 오카 시카노스케(岡 鹿之助, 1898~1978)의 강언덕(河岸)만 해도 그렇다.


 

이번에 전시중인 그림들은 아이즈야이치 기념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로 1930년에 그린 고지마 젠타로의 유채꽃(花)을 비롯하여, 가와시마 리치로의 1952년 작품인 선쿠루의 초여름 등 모두 28점으로 15점은 1층에서 나머지 13점은 2층 전시장에 전시중이다.

 

꽃이라든가 시골 교회 풍경, ()의 모습, 장미의 숲 같은 유화 그림들은 안온한 느낌이 드는가 하면 추상이 아닌 실물을 그린 것들이라 솔직히 말하자면 다소 촌스런(?) 느낌도 든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서양화에 익숙지 않은 기자의 시각일 뿐, 양화(洋畫)의 본고장 파리에서 배운 일본 화가들의 화풍을 엿보기에 좋은 전시다. 유감인 것은 사진촬영을 금하고 있다는 점이다.

      

<파리에서 배운 화가들>

*: 629~ 86

*도쿄 와세다대학 구내 아이즈야이치 기념박물관, 무료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