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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전시] 이정자 작가의 '모자상'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이정자 작가의 모자상(MOTHER AND SON, 1983) 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자애로눈 모습을 담은 모자상은 서양의 경우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라는 종교적 배경 때문에 가장 보편적인 주제로 다뤄져왔다.


때로는 신성하게 때로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양하게 다뤄온 주제를 다루는 작가의 방식은 지극히 한국적이고 관조적이다.


인물들의 얼굴은 담담하지만 절도와 기품이 느껴지며 옷은 몇개의 옷주름 만으로 간결하게 암시된다. 또한 어머니의 팔과 어깨의 선, 아이의 쭉 벋은 팔과 다리 선은 버선코나 한복의 섶, 도자기의 선 같은 한국적인 선들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단지 한국적인 선만을 빌려온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한국인의 심성을 담아 관조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모자상> 작품은 국회도서관 2층 로비에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