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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풍경

지금도 분화구서 연기 뿜는 '머라삐' 화산지대를 가다

인도네시아 배낭여행<3>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바닷가 마을에서 사흘 머무른 뒤 족자카르타 북쪽 근교 머라삐화산 지대 칼리우랑(Kaliurang)’이란 휴양지로 향했다. ‘머라삐화산은 2010년에 대폭발이 있었던 산이다. 많은 인명피해와 가축의 손실이 있었다. 또한 많은 집이 화산재로 뒤덮히고 녹아버린 형상으로 남아있다. 지금도 분화구에서 하얀 연기를 분출하는 활화산이다. 트레킹 출발점까지 연신 지프차가 오가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머라삐‘ .화산 트레킹을 하기위해 칼리우랑에서 사흘 동안 머물렀다. ‘에어비엔비(Airbnb)’란 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숙소였다. 현지에서 한가하게 살아보는 귀한 체험이었다.


일 년 내 더운 나라라 낮 동안은 나다니기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새벽이나 해질녁에 동네를 돌거나 좀 더 먼 곳까지 산책하며 낯선 환경과 문화를 접해보는 경험은 여행의 묘미이다.





몇 번 배낭여행에 늘 잘 적응 했는데 이번엔 배탈이 났다. 어지러우며 배가 아프고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다. 꼬박 하루를 굶고 가게에서 인니 쌀을 구해 미음을 끓여 먹었더니 속이 편했다. 여행안내서에 보면 'Bali Belly'라 하여 여행객들이 흔히 걸리는 복통이며 특별한 항생제가 있다고 하여 족자의 약국에서 사서 복용하고 완전히 나았다‘.


머라삐화산 트레킹을 함께하지 못하고 혼자 숙소에 남아 벽을 기어 다니는 작은 도마뱀을 보며 갖고 온 소설 채식주의자를 읽었다먹기를 거부하며 나무가 되어가는 주인공 영혜의 심정이 되어 흥미롭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