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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특별전 <삼별초와 동아시아> 3개 박물관 공동개최

국립나주박물관ㆍ국립제주박물관ㆍ강화역사박물관 업무협약 맺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과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 강화역사박물관(관장 조계연)은 오는 817() 강화역사박물관에서 <2017-2018년 특별전, 삼별초와 동아시아>의 공동개최를 위한 상호 업무 협약(MOU)을 맺는다.

 

2018년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이 특별전 <삼별초와 동아시아>13세기 후반이라는 전란의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았던 삼별초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전시는 강화에서 진도, 제주, 다시 일본에 이르기까지 고려시대 삼별초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들이 겪었던 사건과 시대를 입체적으로 복원한다. 이를 통하여 고려인들의 강인한 민족정신과 이민족의 침략에 대한 저항정신, 그리고 자주성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17개 기관에서 출품한 300여 점의 삼별초 관련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특히 제주에서 삼별초가 패망한 뒤 1274년 여몽연합군과 일본군의 전투 장면을 묘사한 그림인 몽고습래회사(蒙古襲來繪詞, 일본 후쿠오카시립박물관 소장)” 큐슈(九州) 다카시마(鷹島) 해저유적에서 발견된 원나라 군대 관련 유물, 제주산 현무암으로 만든 전함의 닻돌, 오키나와 출토 고려시대 기와 등 13세기 동아시아를 휩쓸었던 전쟁의 생생한 모습이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세 기관이 공동으로 여는 이 특별전은 국립제주박물관(2017.12.5.~2018.2.28.)강화역사박물관(2018.3.27.~5.27.), 국립나주박물관(2018.6.26.~8.19.) 순회전을 이어간다. 세 번의 전시에서는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상호 업무 협약은 삼별초와 관련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3곳의 박물관들이 힘을 모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세 기관은 특별전 <삼별초와 동아시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주요 발굴 자료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국내외 유물 수집, 전시도록 발간, 전시 기획 등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특히 삼별초의 주요 거점이었던 강화 중성, 진도 용장성 출토 유물과, 제주 항파두리성 출토 유물이 한 자리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으로 그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와 제주 항파두리성 발굴품과 같은 최신 발굴성과를 함께 소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