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백제의 기틀이 되었던 금강 유역 마한의 다양한 모습

특집전 ‘마한 속의 백제, 금강을 품다’ 열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규동)은 특집전 마한 속의 백제, 금강을 품다를 열고 있다. 기원전 3세기~기원후 4세기 무렵 현재의 서울과 경기 일대, 충청도와 전라도 일대에는 삼국시대 이전의 정치 연맹체인 마한이 존재했다. 최근 금강 유역을 중심으로 이러한 마한의 문화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금강 유역의 마한이 백제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크게 마한의 등장’, ‘마한의 다양한 모습’, ‘고대국가 백제로의 성장’, ‘신앙과 제사라는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토기와 구슬, 말모양허리띠고리, 철기류 등 약 150여 점을 선보였다.

 

1마한의 등장에서는 철기문화의 유입으로 마한이 성립되는 과정을 덧띠토기, 청동칼, 칼자루끝장식 등의 전시품을 통해 보여준다.

2다양한 마한의 모습에서는 삼국지》 「위서동이전의 기록과 함께 고리자루큰칼(環頭大刀), 쇠창(鐵鉾), 쇠화살촉(鐵鏃) 등의 철기류와 다양한 생활용기, 구슬, 말모양허리띠고리 등을 통해 마한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드러낸다.



 

3고대국가 백제로의 성장에서는 금강 유역이 고대국가 백제로 점차 변화해 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서산 부장리, 공주 수촌리 유적 등에서 출토되는 곧은목항아리(直口短頸壺), 세발토기(三足器), 긴목항아리(長頸壺) 등의 백제토기와 각종 철제 무기와 마구 등을 전시하여 백제의 영향력이 점차 이 지역에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특별꼭지인 신앙과 제사에서는 새모양토기(鳥形土器)를 비롯한 새모양토제품 등을 전시하여 마한 사람들의 의례에 대해 조명한다. 당시 이승과 저승의 매개자로서 신성시 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고대국가 백제의 기틀이 되었던 마한의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