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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제주의 숨은 비경을 찾아서

돌문화 공원과 곶자왈

다희연[우리문화신문=조판형 기자] 한국드림관광 (회장 이정환)과 제주 글로벌투어(대표 송경국)는 한국관광협동조합원 46명을 초청하여 822일부터 23일까지 12일 일정으로 제주지역 탐방 팸투어를 실시하였다.  







제주돌문화공원은 한라산 영실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설화를 중심주제로, 제주의 형성과정과 제주민의 삶 속에 녹아있는 돌문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자 생태공원이다. 민관공동작업으로 100만평대지위에 2020년까지 조성되고 있는 돌문화공원은 제주 돌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서 제주도민이 자랑스러워하고, 내외국민이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맛 볼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으로 계속 꾸며나갈 것이라고 한다.



이어서 두 번째 탐방지는 교래 자연 휴양림이다.

교래자연휴양림은 곶자왈지대에 조성된 최초의 자연휴양림으로 2.3평방 킬로미터의 방대한 면적에 조성되어있다. 곶자왈에는 함몰지와 돌출지가 불연속적으로 형성된 지형의 영향으로 난대수종과 온대수종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생과 다양한 식물상을 갖고 있으며 서식식물종이 다양해 원시림식생의 특징과 공통적인 부분을 갖고 있다.


(참고 : 곶자왈이란 숲을 의미하는 과 돌을 의미하는 자왈이 합성된 말)

 



세 번째 탐방지는 성읍 민속마을이다.

성읍민속마을은 조선조 태종 10(1410) 성산읍 고성리에 설치되었던 정의현청이 조선조 세종 5(1423) 이곳으로 옮겨진 이래 500여 년 동안 현청 소재지였던 유서 깊은 마을이다.


 기록에 의하면 원래 정의현은 태종 16(1416) 안무사 오식의 건의에 따라 성산읍 고성리에 정의종을 축성 하였었으나, 현청이 동쪽에 너무 치우쳐 행정상 불편할 뿐만 아니라 태풍의 피해가 잦고 또한 우도가 가까이 있어 외적으로 부터의 침입이 빈번하였으므로 안무사 전관이 건의하여 세종 5(1423), 당시 진사리(현 표선면 성읍리)로 현치를 옮기게 되었다 한다. 따라서 일명 진사성이라고도 불리었던 정의성은 축성을 시작한지 5일 만인 세종 5년 정월 13일에 총 둘레 2,986, 높이 13척의 규모로 완공되었는데 성에는 동서남으로 세 개의 문을 두었고 성안에는 두 곳의 우물이 있었다.


 숙종 28(1702) 이형상 목사의 탐라순력도에 의하면 정의현의 당시 민가 호수가 1,436, 전답이 140, 성수비군이 664, 1,178, 흑우 228수를 보유할 정도의 상당히 번성하였던 읍성이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1423년 이후부터는 약 5세기 동안 정의현의 도읍지로 번성하였던 성읍은 평범한 농촌마을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다가 다시 191551일부로 제주군제도 마저 폐지되고 도제가 실시되면서 정의고을이었던 성읍은 표선면 면소재지로 전락하게 되었다. (지금의 표선면은 1935년 동중면이 개칭된 이름이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성읍민속마을은 그 역사적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며 문화재적 차원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그리하여 제주도 지정 민속자료 제 5호로 지정되었고, 이어 19846월 총 1,425필지 3,191,711의 면적이 중요민속자료 188호 국가지정문화제로 승격되었고, 19879월에는 보호구역이 935호 국가지정문화제로 승격되었으며, 19879월에는 보호구역이 935필지(790,747)로 축소 조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오후에는 동굴카페, 복합테마공원인 다희연에 도착하여 차박물관과 건강을 위한 녹차족욕 체험으로 발의 피로를 풀고 신비한 다희연의 용암동굴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겼다.

 

저녁 식사는 정우말가든(제주시 아연로 17)에서 말고기 코스요리로 평소 먹어보지 못한 말고기를 마음껏 배불리 먹고 숙소인 오드리 호텔에 도착하여 첫째날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둘쨋날 첫코스로 이시돌 목장을 탐방하였다.

이시돌 목장은 19544월 콜룸반 외방 선교회 소속으로 제주도에 온 아일랜드 출신의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P. J. Mcglinchey) 신부가 가난한 제주도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한라산 중산간 지대의 드넓은 황무지를 목초지로 개간하여 196111월 성 이시돌의 이름을 따서 중앙 실습목장을 건립하였다.

 

목장 경영은 물론 목장 내에 농업 기술 연수원을 개설하여 목야지 조성, 가축 사양 관리, 농기구 사용 및 정비 등을 이수토록 하여 인재를 배출시키는 등 건립 이래 제주 지역의 농촌 산업 개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시돌 목장 안에 성 이시돌 양로원, 피정 센터, 젊음의 집, 삼뫼소 은총의 동산, 금악 성당, 성 이시돌 어린이집, 클라라 관상 수녀원, 농촌 산업 협회 등이 함께 있으며 삼위일체 대성당이 건축되는 등 목장보다는 천주교 성지로 더 알려져 있다.



두 번재 코스로 생각하는 정원을 탐방하였다.


수백여점의 분재가 오름과 물을 모티브로 한 자연정원에 자리하고 있다. 2007년 분재예술원 개원 15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태어나고, 세계적인 정원으로 나아가고자 <생각하는 정원>으로 정원의 이름을 정식으로 바꾸었다고 한다.생각하는 정원의 역사는 1963년 성범영 원장이 제주에 첫발을 디디고 돌투성이 불모의 땅을 일구기 시작하는 것으로부터이다. 황량한 불모지에 꽃피운 한 농부의 혼불이라는 점에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실제 세계명사들이 가장 많이 다녀간 명소이다


중국 장쩌민 국가주석의 방문과 후진타오 주석, 북한 김용순 노동당 비서, 일본 나까소네 총리대신 등 외교사절과 국내외명사들의 방문은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을 정도이다.현재 이곳에는 400여점의 분재가 전시되어 있으며, 제주 화산석으로 쌓은 돌담과 돌탑, 정원 내에 시원하게 쏟아지는 제주 최대의 인공폭포, 또 하나의 폭포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는 커다란 잉어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연못 등의 공원 시설이 잘 가꾸어져 있다.


이번 제주 탐방은 평소 가보지 못했던 숨겨진 제주의 새로운 명소를 발견한 느낌이 들었다.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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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판형 기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문화채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문화유산채널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