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 무렵에는 여러 가지 시절음식이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버섯'입니다. 버섯가운데 표고버섯은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한창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좋으며 감기 증상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느타리버섯은 수분이 많고 칼로리가 낮아 살 빼는 음식으로 좋으며, 팽이버섯은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듬뿍 들어있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추분을 즈음하여 고구마순은 물론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도 이맘때 거둡니다. 또 목화를 따고 고추도 따서 말리며 그 밖에도 잡다한 가을걷이도 하지요. 이때 농촌을 가보면 붉은 고추, 노란 호박고지, 검은 깨 등을 말리느라 색색깔이 아름답습니다. 또 추분이 지나면 날이 쌀쌀해지기 때문에 예전엔 이불솜을 트기 위해 솜틀집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