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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여민동락의 길'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화려한 개막

시민추진위원회 제안 프로그램 10개, 시민공모 프로그램 5개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59.2km 구간 정조대왕 능행차 완벽 재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열리는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가 22일 저녁 화성행궁 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24일까지 화성행궁, 행궁광장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리는 올해 수원화성문화제시민 주도형 축제’, ‘소통형 축제로 진행된다. 지난 3월 출범한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추진위원회와 일반 시민들이 제안하고 기획한 프로그램이 15개에 이른다.

 

염태영 시장,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막 선언에서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원년이라며 시민들로 이뤄진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추진위원회가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즐거워하는 여민동락을 축제 프로그램에 담아냈다.”면서 처음으로 완벽 재현되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비롯해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막연은 22화락(和樂)-지난날이 부르고 다가올 날이 답한다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이었다. 지난해에는 연무대에 설치된 무대에서 개막연이 열렸지만, 올해는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마당공연 형태로 기획했다. ‘화락은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공연으로 배우, 무용단, 전통연희단, 시민합창단 등 출연진이 100여 명에 이르는 웅장한 공연이었다.

 

시민이 제안기획한 프로그램 15

 

이번 축제에는 시민추진위원회가 제안한 프로그램이 10, 시민공모로 선정한 프로그램이 5개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 15개가 운영된다.




 

시민예술한마당(수원시 생활 예술인들의 공연) 누구나 가수(관광객시민들의 즉흥 노래 경연) 청소년 재능 한마당 꿈의 장터 수원아리랑(참가자들이 전통 악기 연주) 나는 정조대왕, 응답하라 자손들아 같은 프로그램이 화성행궁과 행궁광장에서 24일까지 열린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꽃이라고 불리는 혜경궁 홍씨 진찬연’(23일 오전 1030, 화성행궁 봉수당), 정조대왕이 수원지역 무사들을 등용하고자 거행한 무과시험인 친림과거시험 무과 재현’(23~24일 낮 2시 연무대 국궁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또 수원천원천천 일대에서는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수원등불축제가, 저녁 630분에는 방화수류정에서 달빛음악회가 열린다(23~24).

 

정조대왕 능행차 완벽 재현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된다. 23일 오전 830분 서울 창덕궁 앞에서 능행차 안전과 무사 복귀를 기원하는 출궁(出宮) 의식으로 시작되는 능행차 재현은 저녁 6시 시흥행궁에서 첫 날 여정이 마무리된다.


 

능행차 재현은 이튿날 9시 금천구청에서 다시 시작된다. 저녁 5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시작돼 연무대에서 마무리되는 3.1구간은 중점 구간이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날 낮 130분에는 장안문행궁광장 일원에서 거리 행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장안문 뒤편에서 행궁광장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형 공연 조선 백성 환희한마당에는 시민들로 이뤄진 30팀과 초청팀 7팀 등 37팀이 참가해 경연한다.

 

24일 오전 9시 화성행궁에서 또 하나의 능행차 행렬이 시작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화성행궁에서 융릉까지 11.6구간에서 이어지는 행렬이다. 대황교동을 거쳐 오후 2시 융릉에 도착해 제향(祭享)한다.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에는 연인원 4,580, 취타대 16, 690필이 투입된다. 지난해보다 능행차 거리는 11.6, 행렬단 연인원은 1,511, 말은 282필이 늘어났다. 역대 최대 규모다. 수원화성문화제는 24일 창룡문 일원에서 펼쳐지는 무예 브랜드 공연 야조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