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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독도 강치, 일왕에 진상하느라 씨를 말렸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652]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529일 경북매일신문에는 일왕에 진상하느라 씨 마른 독도 강치라는 기사가 올랐습니다. 강치는 바다사자의 하나로 독도를 비롯한 동해연안에 19세기만 해도 약 30,000~50,000여 마리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독도에는 가제바위 등 주변에 강치가 쉬기에 좋은 바위가 많고 난류와 한류가 뒤섞여 먹이가 풍부해 강치들의 천국이었다고 하지요. 독도강치는 바다사자 무리 가운데서 가장 영리하여 돌고래보다 훨씬 지능이 높고 덩치도 큰 바다동물입니다.


 

그러나 1905년부터 8년 동안 독도에서 다케시마어렵회사가 14천여 마리나 집중 포획하는 바람에 그 뒤 강치는 급격히 줄어들어 멸종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경북매일신문 기사에 따르면 실제 일본의 싹쓸이 포획은 일왕과 관계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대량으로 잡아간 강치는 일왕궁에 납품되었던 것입니다.

 

시네마현 오키섬 역사사료관에서 발견된 문서에 따르면 독도에서 잡아온 강치는 시마네현장의 명령에 따라 진상됐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납품된 강치 가죽은 일왕의 생활도구(가방)로 만들어졌고 현재 오키섬 사료관에 전시돼 있다는 것입니다. 일제는 조선에서 호랑이를 멸종시킨 것도 모자라 독도의 강치까지 마구잡이로 잡아가 멸종시킨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