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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신명나는 한중일 도깨비전시 보러 갈까?

12월 10일까지, 인천관동갤러리에서 전시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인천관동갤러리(관장 도다이쿠코)에 도깨비들이 모였다. 한국, 일본, 중국 도깨비는 어떻게 다를까?

 

지난 915일부터 1210일 까지 열리는 신명난 도깨비전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한중일의 도깨비에 관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도깨비 모습은 한중일 서로 다른데 고대 중국 유물을 보면 왕릉이나 권력자의 무덤을 지키는 짐승 얼굴을 가진 용사나 상상의 동물 모양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용인지 사자인지 헷갈려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불교가 전파되면서 도깨비는 부처를 수호하는 용사의 이미지로 둔갑하였다가 점점 그 역할이 격하되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을 괴롭히는 존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에는 나쁜 짓을 하면 무서운 오니(도깨비)’가 온다.”라고 해서 어린이들을 달랠 때 도깨비가 등장하기도 한다한국의 경우는 어떤가? 신라시대 도깨비 기와는 용맹한 모습으로 사악한 잡귀를 몰아내고 집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별전(열쇠패)을 보면 재산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복을 바라는 글씨도 새겨진 것으로 보아 재앙을 막아주는 벽사(辟邪)와 복을 부르는 초복(招福)의 구실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도깨비는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연에 대한 공포나 경외의 마음이 만들어낸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도깨비 박사로 알려진 고 조자용 선생은 도깨비 나라엔 국경이 없다고 했다.



도깨비들은 하늘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일본에 내려오면 일본 도깨비 모습, 중국에 내려오면 중국 도깨비 모습, 한국으로 오면 한국 도깨비 모습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도깨비들의 공통점은 술을 좋아하고 신나게 노는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이번 한중일 도깨비전시회를 통해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다양한 도깨비들을 살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중일 ‘신명난도깨비’, 9월 15일부터 12월 10일 까지(금토일만 개관 10시~6시)
*문의 : 기억과 재생의 공간 <인천관동갤러리> 전화 032-766-8660
  메일 gwandong14@gmail.com
*인천시 중구 신포로31번길 38 (관동2가 4-10)
 
http://www.gwando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