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과부들‘ 어두운 역사, 희망의 미래로 승화시킨다

극단 관악극회, 아리엘 도르프만 대표작 '과부들' 공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극단 관악극회(예술감독 이순재)에서 오는 10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제6회 정기공연으로 희곡작가 아리엘 도르프만 대표작 '과부들'을 공연 한다. 80~90년대 연극계에 창작극시대를 열었던 오종우 연출가는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배우들과 함께 3개월의 연습기간을 거치며 작품을 만들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이건용 작곡가는 음악을 맡아 연극 예술의 매력을 한 차원 더 높여 관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연극 '과부들'은 칠레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아리엘 도르프만 (Ariel Dorfman)의 작품을 번역한 것으로 군부독재정권 속에서 탄압을 받으며 자신들의 아버지, 남편, 아들을 잃어버린 과부들이 살고 있는 마을의 쏘피아라는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의 쑥덕거림에도 강가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남편, 아들을 한없이 기다린다. 이번 공연은 어두운 과거를 재조명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반성과 치유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조연출은 하종훈, 김태영이 맡아 공연 준비, 연습 과정을 치밀하게 하여 공연이 성공적으로 펼쳐질 수 있도록 했으며, 출연 배우들은 연기 경력이 많은 수준 높은 배우들로 캐스팅하여 무게감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두운 과거를 떨쳐버리고 새롭고 희망찬 시대를 열어 가고자하는 사람들의 열망이 고스란히 담긴 공연으로 관객과 공감, 소통을 이루고자 한다.


 

오종우 연출가는 "과부들 속의 시대적 배경처럼 우리 역사에도 어두운 사건과 갈등이 있어 번역극이라 생각하지 않고,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를 진실 되게 펼치는 창작극이라 생각한다. 연극 과부들은 사실주의와 초현실주의가 번갈아가며 표현되어 낯설 수 있지만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나호숙, 박혜성, 리다해, 윤소연, 장익준, 이상진, 박연하 등이 출연한다. 한가위 연휴인 106일부터 9일까지는 입장권 50% 에누리 잔치를 벌인다. (인터파크티켓 예매, 전석 4만원 / 공연문의 070-7788-5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