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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한글 가로쓰기와 한글전용을 확립시킨 최현배 선생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661]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제571돌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을 맞아 우리는 현재 우리의 말글생활을 분명하게 자리 잡아준 외솔 최현배(崔鉉培, 1894~1970) 선생을 기억하고 기려야만 합니다. 외솔 선생은 일제강점기 한 음식점의 금서집(錦書集, 방명록의 하나)한글이 목숨이라는 글을 써놓을 만큼 한글에 목숨을 건 학자며 운동가였습니다. 외솔 선생은 보성중학교에서 열리는 조선어강습원에서 근세에 우뚝 선 한글학자 주시경(周時經) 선생의 가르침을 받음으로써 한글 사랑이 싹텄습니다.

 


외솔 선생의 한글에 관한 업적은 우리말본한글갈로 집약됩니다. 이 책들은 주시경 이래의 문법연구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20세기 전반기의 문법연구를 집대성한 획기적인 저술이지요. 또 전반적인 체계는 1934에 펴낸 중등 조선말본에 이미 나타나 있었는데 당시로는 이것을 능가할 문법서가 없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선생의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는 정신은 1958년에 펴낸 나라 사랑의 길1963에 펴낸 나라 건지는 교육에 집약되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외솔 선생은 광복 뒤 대한민국 정부가 세워진 이후 문교부 편수국장을 지내면서 국어문법 체계를 확립했음은 물론 한글 가로쓰기와 한글전용을 확립시킨 국어와 한글운동의 이론가이며 실천가로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여러 방면에 걸친 활동과 공로로 선생이 숨진 뒤 1970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되었지요. 선생의 고향 울산에는 <외솔최현배선생기념관>이 있데 한번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