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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연오랑과 세오녀”과 고대 포항의 역사 그리고 문화

국립경주박물관ㆍ포항문화재단 특별전 “연오랑과 세오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과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지난 18()부터 31()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특별전 연오랑과 세오녀를 열고 있다.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를 모티브로 고대 포항의 역사와 문화 조명

이 전시는 포항시가 주최하는 일월문화제(102022) 행사의 하나로 기획되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과 세오녀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신라 상고시대 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국보급 유물 10점을 비롯하여 95137점 전시

포항 학천리 출토 철제갑주 등 모두 95137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경주 황오동 14호분과 4호분의 금 귀걸이, 황남대총 금제드리개, 금제굽다리접시, 은제굽다리접시, 금관총의 금제그릇과 은제국자와 같은 국보급 경주 왕릉 출토품도 선보인다.

 

포항 지역 출토품 최초 전시

포항 옥성리, 학천리, 냉수리, 인덕동 출토 전시품 가운데 투구와 옥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물 120점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말 재갈, 운주 따위 마구와 함께 긴목항아리, 굽다리접시를 비롯한 토기들은 평범한 유물이지만 처음 전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포항의 대표적인 신라 비석인 중성리비와 냉수리비의 복제품도 진열된다.



 

스토리텔링과 영상물을 활용한 연출

영상물을 통해 연오랑과 세오녀설화를 알기 쉽게 풀어 소개하였다. 학천리 출토 종장판 철제 투구가 북방 고구려 문명을 응용한 첨단기술 제철 기술의 집약이라는 점, 학천리와 옥성리 출토 토기가 김해 금관가야 출토품인 점을 통해, 포항과 김해 간 교류 등을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 전시는 4-6세기 포항의 대표적인 출토품을 유적별로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이 때 포항이 황금의 나라 신라의 영향권 아래 들어갔지만 여전히 마을 최고지배자인 촌주(村主)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었음을 이 지역에 건립된 중성리비(복제)와 냉수리비(복제)를 통해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