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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업기술로 ‘파라과이’ 첫 참깨ㆍ벼 품종 개발 성공

참깨 시범마을 조성ㆍ전량 수입의존 씨감자 생산체계 확립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지구 반대편 남미 대륙의 파라과이에 전수된 한국의 농업기술로 파라과이 첫 참깨와 벼 품종이 개발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이하 코피아) 파라과이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파라과이 농업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피아 파라과이센터는 파라과이 소규모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현지 농업환경에 맞는 재배기술 등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됐다.

코피아 파라과이센터는 파라과이에서 수출 가능한 작물 중에 소농의 소득 향상에 도움 되는 대표 작물로 참깨 품종을 개발했다. 한국의 참깨 우량 계통을 도입해 현지 적응력이 뛰어나고 재배기간이 짧고 병해충에 강한 품종 ‘IPTA-K07’을 개발하고 적정 재식거리를 설정해 수량성을 높였다.




참깨 품종을 증식하고 보급 생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산페드로주의 와자비, 리마, 토로삐루, 유아이후 등에 시범마을 모두 1,600ha를 조성해 지난해부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유기농 재배를 위해 지렁이를 이용한 액비와 생물비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녹비작물도 보급하고 있다. 특히 파종 시 노동력을 줄이기 위한 보행용 파종기 160대를 보급하는 등 맞춤형 기술지원도 하고 있다.

벼 재배기술도 연구하고 있는 코피아 파라과이센터는 파라과이 농축산임업연구청(IPTA)에 벼 교배육종 시스템을 전수하기도 했다. 그 결과, 83개 품종을 뽑아 8개 유망계통을 증식했고 3종을 개발했으며 이 가운데 1개 품종은 올해 품종등록을 앞두고 있다.




코피아 파라과이센터는 효소면역분석법(ELISA)을 도입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씨감자 생산체계도 확립해 올해 씨감자 2톤을 생산해 보급할 계획이며 내년엔 20, 2019년엔 200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바이러스 없는 씨감자 재배 시 효율적인 잡초 방제법도 확립해 보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박종대 코피아 파라과이센터장은 파라과이 소농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소득 작물을 꾸준히 개발하겠다.”라며 내년부터는 토마토, 파프리카 등 원예작물의 유기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등 파라과이 현지 농가의 농업기반을 다지는 데 지속적으로 이바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