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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태극무늬, 우리 겨레가 고대로부터 쓰던 것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768]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최근 시위현장에서 태극기가 이념 싸움에 쓰이는 바람에 태극기를 바라보는 눈이 좀 그렇습니다만 엄연히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국기입니다. 2008년 언론에는 독립기념관이 영국국립문서보관서(National Archives)에서 확인, 발굴한 최초의 태극기 원형을 공개했다는 기사가 올랐습니다. 독립기념관이 공개한 최초의 태극기는 1882년 박영효가 일본으로 가는 배에서 만든 태극기의 원형을 그대로 그린 것으로 크기는 가로 142.41㎝, 세로 115.14㎝, 태극의 지름 81.81㎝입니다.



태극기는 우리가 익히 아는 것처럼 흰 바탕에 빨강과 파랑의 태극무늬가 있고, 네 모서리에 4괘가 있지요. 여기서 흰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가운데의 태극무늬는 빨강의 양(陽) 파랑의 음(陰)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지요. 또한,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음(--)과 양 (―)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며, 하늘, 땅을, 물, 불을 각각 상징합니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하나된 통일 그리고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중국 송나라 때 주돈이(周敦頤, 1017∼1073)가 처음으로 《태극도설(太極圖說)》을 지었다면서 우리 것이 아닌 중국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태극도설》보다 약 400년 전인 628년(신라 진평왕 50)에 지은 감은사(感恩寺) 석각(石刻) 가운데 이미 태극도형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또 태극이나 태극에 들어있는 음양사상은 고구려 고분내의 ‘사신도(四神圖)’에 그 원형이 나타나 있으며, 옛 민속 부적(符籍)에도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에 태극도형 등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우리나라는 태극무늬 또는 그것이 담고 있는 음양사상을 일찍 삶 속에서 활용해 온 우리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