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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동심원, 가면 등이 새겨진 <고령 장기리 암각화>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775]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글자가 없었던 시대에 살던 사람들 곧 선사인들은 바위에 그림을 새겨서 자신들의 삶을 보여주었습니다. 신석기시대 또는 청동기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바위에 새겨진 그림들 곧 암각화는 경북 울주군 언양면 반구대암각화와 그에 가까운 곳인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암각화, 그리고 포항 흥해읍 칠포리 칠포리 암각화등이 있습니다.

 

이곳 말고도 경상북도 고령군 아래알터길 15-5 (대가야읍) 알터 마을 입구에도 높이 3m, 너비 6m의 암벽에 새겨진 바위그림 보물 제605<고령 장기리 암각화>도 있습니다. 이 바위그림은 해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는 동심원, 불분명한 사각형 안에 전()자 모양으로 보이는 그림이 그려진 십자형, 가면모양 등이 새겨진 이형화도 있지요.


 

이 바위그림은 가까운 곳에 금산령 석기 유적과 고인돌 유적에서 석기와 토기들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청동기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암각화로 짐작된다고 하지요. 선사시대 사람들이 자신들의 먹거리, 다산과 풍요, 자연에 대한 경외감 등을 그려서 남기고자 했을 것으로 보여 당시 신앙과 사회생활 등 선사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며, 조각사와 회화사 연구에도 소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