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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흰분칠 단장의 홍은동 '마애백의관세음보살'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보물 제1820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백불인 홍은동 옥천암 마애백의관세음보살이다.  옥천암 마애보살은 그 영험이 크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도드리는 곳으로 일찍이 불암(佛巖)이라 알려져 있었는데, 조선 태조 이성계도 명산 기도처를 찾아 다니며 기도할 때,  이곳에서도 기도를 올렸다고 전한다.


옥천암 마애보살의 조성은 고려시대 마애보살로 알려져 있으나, 고려시대 이전 기록은 찾을 수 없고, 15세기 활약했던 성현이 자신의 문집인 《용재총화》에 옥천암 마애보살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이후 여러기록이 전하지만, 그 가운데 1914년 권상로가 지은 《한국사찰전서》에 홍은동 마애보살과 보도각에 대해 자세히 기록해 두었다. 옥천암이라는 명칭은 보도각 앞에 흐르는 물이 깨끗하여 붙은 이름으로 생각된다.


옥천암 백의관세음보살은 본래 천변 큰 바위의 앞면을 깎아서 돋을새김(양각)으로 새긴 보살인데, 처음에는 보호각이 없던 이곳에 고종5년(1868) 명성황후가 보호각으로 관음전을 지었으며, 흥선대원군의 부인인 여흥부대부인 민씨가 기도를 드리며 마애보살에 호분을 발라서 백불이 되었다고 한다.


기자가 찾은 날에는 남북통일 중창불사와 소원성취를 위하여 스님과 신도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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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