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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910년 오늘은 영웅 안중근 의사 순국한 날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781]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내가 한국 독립을 회복하고 동양 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3년 동안 풍찬 노숙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느니 우리 2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분발하여 학문에 힘쓰고 산업을 진흥하여 나의 끼친 뜻을 이어 자유 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자 유한이 없겠노라.” 이는 제국주의의 심장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고 1910년 오늘(326)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순국 직전 동포들에게 남긴 마지막 유언입니다.

 

당시 러시아군에 의해 체포될 때 의사는 러시아말로 "코레아 우라(대한 만세)"를 연호하였습니다. 이윤옥 시인이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지사의 심정이 되어서 쓴 시 비굴치 말고 당당히 왜놈 순사들 호령하며 생을 마감하라는 구절처럼 의사는 구구하게 이유를 밝혀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항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담담하게 동양평화론의 저술에만 심혈을 쏟다가 순국한 정말 위대한 영웅이었습니다.


 

안중근 의사를 조사했던 일본인 검사는 "일본인으로서 이런 말을 하게 된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안중근은 내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었다."라고 했다고 하지요. 그런가 하면 중국의 석학 '장타이옌'"안중근은 조선의 안중근, 아시아의 안중근이 아니라, 세계의 안중근이다"라고 했다고 하며, 중국 속담에는 "혁명가가 되려거든 손문처럼 되고, 대장부가 되려거든 안중근처럼 되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안중근 의사는 모두가 우러르는 위대한 영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