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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세계유산 창덕궁 으뜸 전각 ‘인정전’ 안에 들어가볼까?

4~10월, 매주 목・금・토 / 1일 4회, 전문해설사 인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문갑)인정전 내부관람을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목토요일마다 14(10:30, 11:00, 14:00, 14:30) 운영한다. 이 가운데 1회차(10:30)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1015분부터 시작되는 창덕궁 영어 관람과 연계하여 영어로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의 정전이자 국보 제225호인 인정전은 임금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높은 천장을 받들고 있는 층 건물로 외관은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위아래가 트인 통층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화려하고 높은 천장 중앙에는 단을 높여 구름 사이로 두 마리의 봉황 목조각이 달려있어 으뜸 공간으로서의 권위를 극대화했다.


 

인정전 안쪽 깊숙이 임금의 자리인 어좌(御座)가 마련되어 있고 그 뒤로는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병이라는 병풍이 둘러져 있다. 어좌 위에는 닫집이라는 천장을 따로 두었는데 정교하고 섬세한 가공이 돋보인다.

* 닫집: 불전이나 궁궐 정전에 들어가면 불단이나 어좌 위에 작은 집 모형

 

순종이 창덕궁으로 이어한(1907) 뒤 인정전을 수리하면서 전등, 유리창, 커튼이 새로 설치되고, 실내바닥이 전돌(흙으로 구워 만든 벽돌)에서 마루로 바뀌는 등 근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 시점의 궁궐 모습도 간직하고 있다.


 


정전 내부관람은 창덕궁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진행된다. 그동안 밖에서만 볼 수 있었던 내부시설을 더 가까이에서 감상할 있는 기회이며, 특히, 중층 목조 구조물이 만들어내는 내부 공간의 위엄과 권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참가 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신청하면 된다. 1회당 입장인원은 30명으로 한정하며, 비가 올 때에는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하여 내부관람이 취소된다. 인정전 특별관람은 무료이며(창덕궁 입장료 별도)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누리집(www.cdg.go.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3668-2300)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