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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형무소에도 고령화 바람이 분다

[맛있는 일본이야기 436]

[신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은 지금 생활고에 시달리다 음료수나 주먹밥 같은 물건을 편의점 따위에서 슬쩍 훔쳐 나오다가 걸리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와카야마현(和歌山県) 경찰은 올 3월부터 물건을 훔친 고령자를 행정기관에 연결하여 먹거리를 챙겨준다거나 하는 특별 관리를 하기로 했다.

 

그런 결론을 내린 까닭은 대부분 이러한 고령자들의 배경이 빈곤하거나 고립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기에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을 보살핀다는 것이다. 와카야마현(和歌山県)의 경우 지난해에 범법자로 검거된 1941명 가운데 65살 이상은 503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285명이 편의점 같은데서 물건을 훔치는 좀도둑이었다.



일본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지 오래지만 형무소 안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한다. 일본 전국적으로 보면 65살 이상의 수형자는 전체의 12%를 넘었고 효고현 아카시시(兵庫県明石市)에 있는 고베형무소는 고령 수감자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16%나 된다. 바야흐로 형무소 안도 고령자들로 북적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형무소 측에서는 수형자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출소한 고령자가 또 다시 형무소로 돌아오지 않도록 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런가하면 형무소 안에서 수형자들이 일하는 작업장에도 고령자들이 늘어가고 있어서 일을 하는 것인지 노인들을 보살펴야 하는지 모를 상황이다.

 

소자녀고령화 시대를 맞아 양로원이나 요양원이 차고 넘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제는 형무소에도 고령화시대라니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