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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37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37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3(1950만든 과학공부 4-2’의 76, 77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76쪽 첫째 줄부터 아홉째 줄에 있는 하나의 월(문장)이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습니다. ‘원시인들이 아니라 아득한 옛날의 사람들이라고 했으며, ‘채집생활수렵생활을 했다가 아니라 이리저리 헤매어 다니면서 나무열매를 따 먹고 짐승들을 잡아먹고 살아 왔다고 했습니다어려운 말을 몰라서가 아니라 배울 아이들을 생각해서 쉽게 쓰려고 했기 때문에 이런 월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열셋째 줄과 열넷째 줄에 이어 나오는 막아 내는도 반가운 말입니다. ‘방어하다는 말을 쓸 수도 있었을 텐데 막아 내다는 말로 쉽게 풀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한 사람은 개인을 풀어 쓴 것이지요.

 

77쪽 둘째 줄부터 여섯째 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떼를 지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살게 되었다는 집단 유랑 생활을’ 쉽게 풀어 쓴 것입니다그 아래 짐승을 잡아 우리 속에 넣어 기르기는 사육을 쉽게 풀어 쓴 것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낱말을 쉬운 말로 골라 쓰는 것을 넘어 (문장)’까지 쉽게 쓰는 것을 옛배움책에서 배웠으면 좋겠습니다옛배움책을 거울 삼아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배울 배움책을 쉽게 만드는 길을 열 수 있도록 힘과 슬기를 보태 주시기를 비손합니다.


4351해 무지개달 나흘 삿날(2018년 4월 4일 수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이 글은 앞서 경남신문에 실었는데 더 많은 분들과 나누려고 다시 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