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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도산구곡에서 만나는 옛 선현의 발자취

2018년 봄맞이 제10기 국학아카데미 개강식 열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43() 저녁 7 경상북도교육청 안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2018년 제10기 국학아카데미 개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룡 안동시 부시장과 안동도서관 관계자 및 제10기 수강생 65여명이 참석하였다. 올해 국학아카데미는 어느 해보다 참가자의 열기가 뜨거웠다. 작년보다 수강인원을 30%정도 늘렸음에도 마감일 전에 모집정원을 넘어 사전에 수강신청을 끝냈다는 것이 관계자 후문이다.

 

2018년 국학아카데미는 이날 첫 강좌를 시작으로 1학기(4.3~7.3)에는 14, 2학기(8.21~11.13)에는 13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저녁 7~9시에 경상북도교육청 안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봄기운 가득한 도산구곡, 옛길에서 만나는 선현의 가르침


 

개강식 후 도산구곡을 주제로 농암종택 이성원 종손의 강연이 이어졌다. ‘도산구곡은 낙동강 상류부터 청량산 입구에 걸쳐 설정된 아름다운 풍경 아홉 곳을 뜻한다. 도산구곡에 실제로 살면서 도산구곡의 변모와 역사를 지켜본 농암종택 이성원 종손의 강의는 더욱 뜻 깊었다.

 

1곡부터 9곡까지의 풍경을 조망하면서 도산1곡의 광산김씨, 도산5곡의 퇴계 이황 등 그 지역이 배출한 선현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 속에 깃든 삶의 공간을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다음주부터 5월 첫째 주까지는 안동의 축제와 내방가사, 음식문화, 명산 등 문화전반에 관한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학아카데미, 안동의 대표브랜드로 거듭나길

 

국학아카데미는 안동시가 지원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운영하는 안동에서 가장 오래된 시민강좌이다. 10국학아카데미문화’, ‘역사인물’, ‘유물유적’, ‘사상4가지 주제로 개설된다. 다채로운 주제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안동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학기 중간에는 강의실 밖으로 나가 문화유적답사도 진행한다. 현장에서 전통문화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최근 타 시도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인문학강좌를 개설하고 있지만 유명인사를 초청한 단발성 행사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국학아카데미는 안동지역을 기반으로 생생한 역사문화자원을 꾸준히 발굴하고 소개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명품강좌이다.

 

2017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국학진흥원은 안동의 역사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대외에 알리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작년 말 안동문화를 대표하는 100가지 테마를 발굴하여 태사묘, 이육사, 안동식혜, 원이엄마4권의 책자를 펴낸 데 이어 올해도 예던길, 선성지, 권정생등을 펴낼 예정이다. 올해 27개의 강좌로 진행되는 국학아카데미 역시 안동문화 100선과 함께 안동의 대표브랜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