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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다양한 작업들의 신명난 한판 “이판사판전”

갤러리일호, 4. 11 (수)부터 4. 17 (화)까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종로구 갤러리일호에서는 오는 4. 11 ()4. 17 ()까지 권성우, 김윤경, 미우, 박동우, 박현정, 이앙, 이준호, 임휴, 정택만 작가가 참여하는 이판사판 - 난장전(亂場展)”이 열린다.


 


될 대로 되란 식의 표현인 이판사판은 본래 절에서 불법을 공부하며 수도하는 스님(이판)과 살림을 맡아하는 스님(사판)을 뜻하는 말이다. 유교를 숭상하는 조선시대에 불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판과 사판이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달라 다툼이 쉽게 해결되지 않았고, 이를 극복할 묘안이 없어지자 자포자기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사실 이판과 사판의 생각은 둘 다 중요하다. 각자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배척하면 일이 순조로울 수 없고,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때 창의적인 문제해결의 모색이 가능하다.

 

그룹 이판사판은 작업을 통해 대립각을 세우지 않는 조화로움을 추구하고, 작가 개인의 자유의지를 존중하며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문제 또한 함께 고민해 나가고자 한다.

 

이번 전시 난장(亂場)에서 다양한 작업들의 신명난 한판을 왁자지껄하게 벌였다.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유로운 생각과 감성의 소리들이 공간 안에 가득 찬 울림을 만들기를 기대해 본다. 클릭시 입력하신 내용이 이미지의 캡션(이미지 하단 설명)에 적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