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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임금이 쓰던 국새, 왕비가 쓰던 내교인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797]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2015년 국립고궁박물관은 익살스러운 표정의 사자 한 마리가 떡하니 앉아 있는 조선시대 도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자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뒤를 돌아보며 씨익웃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합니다. 용맹성 때문에 백수(百獸)의 왕()으로 불리는 사자 모습의 도장이 왕비의 것이라니 의외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사자 모양 손잡이의 놋쇠 도장은 조선시대 왕비가 쓴 내교인(內敎印)’으로 조선시대 왕실 사유재산을 관리한 궁방(宮房)의 각종 지출명세서에 이 인장이 찍혔습

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416)에는 ()수도문물연구원이 발굴조사 중인 서울 종로구 통의동 70번지 유적에서 조선시대 왕비의 인장인 내교인(內敎印) 2과가 출토되었다고 밝혔지요. 이번에 출토된 내교인2단으로 구성된 정사각형의 몸체 위에 뒷다리는 구부리고 앞다리는 곧게 펴 정면을 보고 있는 개 모양의 손잡이가 있습니다. ‘내교인의 인장은 너비 4cm×4cm, 높이 5.5cm이며, ‘소내교인은 인장너비 2cm×2cm에 높이 2.9cm입니다.

 

왕실에서 쓰던 도장 가운데는 임금이나 황제가 쓰던 국새(國璽)가 그 격이 가장 높습니다. 지난 2017년 보물 제1618-2로 지정된 황제지보(皇帝之寶)’도 바로 국새의 하나입니다. 국새는 나라의 상징이자, 임금의 명령에 따라 새긴 문서에 찍는 공식 인장을 일컫지요. 다만, 황제지보는 한국 전쟁에 참전한 미국 군인이 덕수궁에서 몰래 가지고 나가 보관해 오다가 한국에서 불법으로 반출된 문화재인 것이 밝혀져 반환된 유물입니다. 현존하는 국새가 4과뿐이기 때문에 이 황제지보는 참 소중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