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 내 세계화훼교류관에는 국화와 선인장 등 대표적인 국산 꽃 8품목 30여 품종을 전시한다. 어린이들의 참여를 위한 교육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꽃이 자라는 데 위해 필요한 수분 수정을 통해 식물의 생활사를 알아보고,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원리를 탐구하며 꽃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꽃 품종도 선보인다. 5월 3일부터 8일까지는 거베라와 카네이션, 5월 9일부터 13일까지는 장미 품종을 평가하며, 나라안팎 수출업체와 참여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선호도가 높은 품종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장미는 ‘옐로우썬’, ‘아이스윙’ 등 30여 품종과 계통, 카네이션은 ‘그린뷰티’, ‘썬그린’ 등 20여 품종과 계통, 거베라는 ‘하모니’, ‘써니데이’ 등 25여 품종과 계통을 소개한다. 장미 ‘옐로우썬’은 노란색의 중대형 꺾꽂이용 표준(줄기 한 대에 하나의 꽃을 피우는 형태) 품종이며, ‘아이스윙’은 꽃이 작고 가시가 없는 백색 스프레이(줄기 한 대에 여러 개의 작은 꽃을 피우는 형태) 품종이다.
카네이션 ‘그린뷰티’ 품종은 밝은 연두색으로 봄철 웨딩용과 졸업 등 사계절에 걸쳐 활용할 수 있다. 수량이 많고 고온 적응성이 높으며 병해에도 강해 농가의 선호도가 높다. 거베라 ‘써니데이’는 황색 반겹꽃 품종으로 꽃 지름이 큰 대륜계이며 고온기나 저온기 채화량 변동이 적고 줄기가 튼튼하다.
신품종 전시관에는 국화 ‘필드그린’ 등 7품목 17품종을 전시한다.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 공공기관에서 개발한 새로운 꽃 품종들이 콘테스트를 통해 우수 품종상을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선인장 ‘두울’, 카네이션 ‘러블리매직’, 국화 ‘그린다이아몬드’가 우수 품종상을 받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김원희 과장은 “많은 국민이 꽃을 가꾸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품종을 육종할 때 선발 단계부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소비자가 원하는 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