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혈식 석실(橫穴式 石室): 무덤 옆으로 통로를 내어 석실로 내부를 만든 구조
「정읍 은선리와 도계리 고분군」은 전라북도의 백제고분으로는 지금까지 발견된 최대 규모이며, 이곳의 고분군은 이 지역에서 백제의 영역 확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다수가 백제의 사비기 고분들이지만, 일부에서는 그보다 앞선 웅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들도 확인되고 있어 웅진기에서 사비기로 이어지는 시기에 조성된 백제 횡혈식 석실분의 변화과정과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해당 유적은 같은 지역에 있는 정읍 고사부리성(사적 제494호), 인근에 자리한 마한계 분구묘, 중방과의 관계 등을 살펴볼 때 앞으로 백제의 중앙과 지방, 대외관계, 정치세력의 변천 등에 관한 연구에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분구묘(墳丘墓): 미리 흙이나 돌로 봉분을 쌓고 그 위에 매장시설을 만든 무덤
* 중방(中方): 백제 지방 행정구역인 오방(五方)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