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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달팽이, 돌아갈 곳, 날갯짓ㆍ숲

작은갤러리, 신은영 8회 개인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성북동 작은갤러리에서는 “달팽이-돌아갈 곳, 빈 집 그리고 나의 삶!”이란 제목의 <신은영 8회 개인전, 성북구청 초대전>이 오는 5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신은영 작가는 말한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무늬를 지닌 달팽이의 등껍질을 볼 때면 계속해서 반복하고 회전하는 나의 삶이 그려졌다. 대학을 졸업하고 가정을 이루며 세 아이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과 정신없이 삶을 살아가면서도 놓치지 못했던 작업의 끈은 계속해서 반복하고 회전하는, 어쩌면 나 자신보단 누군가를 위한 역할로 살아가는 삶을 택한 이 삶에서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기에 언제나 빈 껍질을 등에 지고 살아가는 달팽이의 모습은 삶의 절반을 살아낸 내 모습을 비췄다. 화가 신은영이 없는 빈 집을 등에 지닌 채로, 누군가의 엄마, 아내 그리고 친구와 같은 다양한 역할로서 내 하루를 보내다 다시 빈집으로 돌아가 붓을 들 때면, 마치 하루를 여행하다가도 돌아갈 곳은 오로지 자신의 안에 있음을 알리듯 그 비어있는 집으로 들어가 작업의 세계에 푹 빠질 수 있었다.

 

그렇기에 오로지 나의 손짓과 감정으로만 만들어지는 이 작지만 커다란 세계는 내가 유일하게 되돌아갈 수 있는 곳이자 언제나 나를 반기기 위해 기꺼이 비어져있는 집 그리고 온전한 나의 삶이었다.“라고 말이다.

 

 

 

 

 

“나는 달팽이처럼 아주 느리지만 천천히 삶의 행복과 슬픔을 느껴가며 살아가고 싶다.”라고 중얼거리는 신은영 작가, 오로지 달팽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몸부림을 치고, 날갯짓을 하며, 달팽이집으로 든다. 그의 작업에, 그의 그림 세계에 한번 빠져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한남대학교 회화과 졸업한 신은영 작가는 개인전을 8회 열었고, 단체전 그리고 나라안팎 전시회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협 중랑지부회원이며, 대한민국 아카데미미술협회 초대작가다.

 

참고로 작은 성북동 작은 갤러리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122-7(성북구 혜화로 88) 4호선 한성대 입구역 4번 출구에서 성북동 방향으로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전시시간은 09:00 ~ 18:00,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시문의 신은영 작가 010 2879 2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