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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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오래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오래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오래

[뜻] 한동네의 몇 집이 한골목이나 한 이웃으로 되어 사는 구역

[보기월] 한 오래에서 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스무 해가 넘었습니다.

 

지난 엿날(토요일) 앞낮(오전)에는 갈모임(학회)이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저마다 좋은 이야깃거리를 나눠 주셔서 많이 배웠습니다. 제가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벼름소(주제)도 있었고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벼름소도 있어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좋은 이야기를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엿날 뒤낮(오후)에는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이바지하기(봉사활동)를 했습니다. 왜 우리가 토박이말을 살리고 일으켜 북돋우어야 하는지 까닭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이들 마음에 토박이말이 들어가게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는 토박이말 맛을 알게 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저마다 가본 맛집을 둘레 사람들에게 알려 주는 것처럼 맛있는 토박이말을 둘레 사람들에게 알려 줄 수 있을 테니까요.

 

 

밝날(일요일) 앞낮에는 집안 모임이 있어 아침 일찍 옛날에 살던 마을에 갔습니다. 둘레 사람들이 우러러 보셨던 할아버지를 기리는 모임(유계)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모람(계원)들께 가든한 먹거리를 드리고 낮밥까지 드실 수 있게 해 드렸습니다.

 

할아버지의 삶과 뜻을 기리고자 지은 기림집(정각)은 제가 태어나 살던 마을에 있습니다. 한 오래에서 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스무 해가 넘었습니다. 그때 아저씨, 아주머니들은 다들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셨지요.^^

 

저녁에는 여섯 언니아우가 한 자리에 모여서 하늘에 계신 어머니를 집으로 모셨습니다. 어머니 생각도 하고 맛있는 먹거리도 나눠 먹었습니다. 많은 일을 하느라 몸은 힘이 들었지만 보람이 많았던 이레끝(주말)이었습니다.

 

-그들 집안과 우리는 어려서부터 한 오래에서 살았다.(표준국어대사전)

 

4351해 들여름달 열나흘 한날(2018년 5월 14일 월요일)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