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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정제된 아름다움, 거문고 산조를 들어볼까요?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19]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 전통음악에는 민속 음악에 속하는 기악 독주곡 형태의 하나로 “산조(散調)”라는 것이 있습니다. “산조”는 장단의 틀 말고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서민들의 슬픔과 기쁨 등의 생활 감정을 담았는데 19세기 말 김창조에 의해 가야금산조가 맨 먼저 생겼습니다. 이어 생긴 것들엔 거문고산조, 대금산조, 해금산조, 그리고 아쟁산조가 있지요. 그 가운데 ‘백악지장(白樂之丈)’ 곧 모든 음악의 우두머리라고 일컬어지는 거문고의 산조는 1896년(고종 33)에 당시 20살이었던 백낙준(白樂俊)이 처음으로 연주했습니다.

 

백낙준 명인이 틀을 잡은 거문고산조는 백악지장인 거문고로 천한 음악을 연주한다는 반발과 함께 초기에는 빛을 보지 못하다가 개화의 물결을 타고 점차 음악적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하였지요. 이후 거문고 산조는 신쾌동(申快童, 본명 신복동, 1910-1977) 명인에 의한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한갑득(韓甲得, 1919-1987) 명인에 의한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두 유파로 발전해왔습니다.

 

 

신명이 분출하는 듯하다는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는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보유자 김영재 명인에 의해 이어지고 있지요 또 구수하면서도 단아한 산조 한바탕으로 그 나름의 독특한 내면세계를 펼쳐준다는 평가를 받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는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보유자 이재화 명인에 의해 그 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23일에는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한갑득 탄신 100년 기념연주회”가 열린다는데 정제된 아름다움, 거문고산조의 소리에 한번 빠져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