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제7회 지방선거 맞아 ‘서울의 선거 풍경 ’로비전시

서울역사박물관, 5일(화)부터 시민누구나 무료관람
서울의 다양한 선거 풍경을 볼 수 있는 사진 및 전시자료 50여 점 등 전시
1960년 지방선거 홍보영상과 뉴스 등을 대형화면으로 제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에서는 오는 6월 13일 제7회 지방선거일을 맞아 6월 5일(화)부터 7월 15일(일)까지 ‘서울의 선거 풍경’ 로비전시를 연다. 제7회를 맞이한 지방선거는 지역주민의 대표자인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선출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선거로서, 국민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참여 민주주의의 형태인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중요한 행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사의 질곡과 함께해 온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역사를 살펴보고, 첫 민선 서울시장 선거의 모습 등 서울의 지방선거 풍경을 소개하였다.

 

풀뿌리 민주주의 시작의 명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는 제헌헌법에 그 근거를 마련하여 두고 1949년 7월 14일「지방자치법」제정ㆍ공포함으로써 시작되어 52년에 첫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근본적인 민주주의 구현을 목적으로 하는 지방선거의 실시에도 50년대의 선거는 이승만정권의 권력유지의 방편으로 운영되기도 하였다.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나 탄생한 제2공화국은 전면적인 지방자치제를 실시하였고 첫 서울시장 선거도 실시되었다.

 

지방자치제의 중단

 

온전한 지방자치가 시도된 지 5달 만에 5.16군사정변이 일어났다. 군사혁명위원회에 의해 지방의회는 해산되고 지방자치단체장은 다시 임명제로 바뀌면서 지방자치는 후퇴하였다. 1972년 유신헌법이 통과되고, 부칙 제10조에 ‘지방의회는 조국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구성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사실상 지방자치는 중단되었다.

 

지방자치시대의 부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노력은 1980년대에 들어서 사회전반의 민주화 요구에 의해 제도적으로는 진전되게 된다. 1987년 6.29선언 이후, 1988년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지방자치를 구체화하였고, 이를 근거로 1991년 지방의회의원 선거, 1995년 모든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선거가 치러지면서 완전한 민선 지방자치시대가 개막되었다.

 

 

 

 

 

 

또한 대규모 청중을 동원하여 장관을 연출했던 서울 곳곳의 선거 유세 장면 및 투표, 개표 풍경이 담긴 사진을 전시하였다. 수많은 인파를 모았던 선거 유세 풍경을 보여준 첫 선거였던 56년 대통령선거에서 신익희 후보 한강 백사장 유세 사진과 당시의 신문기사를 소개하였다. 삼선개헌 이후 치러진 71년 대통령선거에서 벌어진 박정희, 김대중 후보의 장충단공원 유세 대결은 67년에 이어 극에 달한 모습을 보여준다. 빽빽한 군중 속에서 후보자의 얼굴을 보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간 군중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17년 만에 실시되는 대통령직선제는 전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된 상태였다. 인산인해를 보여준 여의도 유세 현장과 보라매공원 유세는 당시로서 사상최대로 추산되는 인파를 불러모았다.특히, 1960년에 정부에서 제작한 지방선거 홍보영상과 당시의 선거풍경을 담은 뉴스 영상도 대형화면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서울의 첫 시장선거의 풍경을 비롯하여 지금은 보기 어려운 다양한 과거 선거 풍경을 만나보시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정한 지역의 대표를 선출할 수 있는 올바른 한 표 행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아침 9시부터 밤 8시, 토ㆍ일ㆍ공휴일은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공휴일을 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www.museum.seoul.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24-0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