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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를 지키는 습지의 힘, 태안 두웅습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태안 두웅습지는 작고 찾는 이가 드물다. 겉보기엔 흔한 시골 저수지 같지만, 신두리해안사구의 배후습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두리해안사구의 지하수가 두웅습지 바닥과 연결되어, 두웅습지가 오염되거나 파괴되면 신두리해안사구까지 영향이 미친다.

 

이 같은 지형적 중요성과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라는 점을 인정받아 2007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 마스코트인 금개구리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로, 5월 말~6월 중순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모래에 함정을 만들어 개미나 곤충을 잡아먹는 개미귀신은 두웅습지에서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다.

 

 

해설사가 상주하니 습지 해설을 반드시 들어볼 것. 신두리사구센터 전시실에 마련된 두웅습지 코너도 챙겨보자. 6월에 태안은 눈부신 해변과 향기로운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신두리해안사구에 해당화가 만발하고, 천리포수목원에는 작약과 수국, 아이리스가 탐스럽다. 초여름부터 피서객이 찾아드는 만리포해수욕장, 태안1경으로 꼽히는 백화산, 백제 시대 불상이 맞아주는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도 인상적이다.

문의 : 태안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41)670-2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