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원시미술이란? 일반적으로 아프리카,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아메리카의 부족의 미술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선사시대의 미술과 역사시대 미개문명 미술 및 이에 기원을 둔 여러 미술을 총칭하며 현존하는 부족 사회의 미술 르네상스 직전의 미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선사시대의 미술을 선사미술 또는 시원ㅁ니술 부족사회의 미술을 부족미술이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세계 각지의 원시부족민들은 거주지의 위치와 환경만큼이나 다양한 형태의 원시미술을 만들었다. 원시미술에는 그들의 출생, 성장, 결혼, 죽음, 내세 그리고 농사의 풍요 등 생활과 관련된 소망들이 담겨있어 원시부족민들의 문화를 보여준다.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롭고 독특한 표현기법은 현대의 작가들에게 많은 예술적 영감을 주고 있다.

원시미술의 문양과 형태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상형문자의 변화처럼 오랜 시간 동안 변해온 원시미술품을 장식한 문양과 패턴은 무엇을 형상화한 것인가? 원시미술에는 나무, 풀, 돌, 사람, 동물 등의 다양한 형태와 문양이 조각되거나 그려져 있다. 이 문양이나 형태는 자연물의 특징적인 모습을 형상화 한 것으로 장식적인 의미와 더불어 문양들의 실체가 가진 힘과 재능을 소유자가 가질 수 있도록 기원하는 것이다.

20세기 초, 서구의 많은 예술가들은 원시부족이나 동양의 예술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원시부족의 가면이나 조각의 직접적이고 강렬한 표현은 이전의 서구미술에서는 볼 수 없었던 표현기법이었다. 원시미술의 단순하면서도 대담한 선과 강렬한 색채가 주는 직접적인 효과는 당시 화가들에게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던 것이다.

원시미술은 아직까지 그 개념이나 범위에 관해서 논의의 여지가 많은 생소한 분야이다. 하지만 최근에 모든 예술의 원형으로서 원시미술이 현대미술에 끼친 영향을 새롭게 평가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현대의 작가들에게 많은 예술적 영감을 주고 있다.

원시미술을 두고 피카소는 현대미술의 바이러스라 칭한 바 있다. 아프리카의 예술작품 역시 자신들만의 생활환경과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하였는데 그들의 풍부한 표현력과 뛰어난 예술성은 세계 미술계에도 큰 충격을 주었으며 피카소, 마티스 등 위대한 예술가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아프리카전시관은 이처럼 독특하지만 뛰어난 아프리카의 생활예술작품을 통하여 관람객들이 아프리카와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7월 8일까지,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문의 052-290-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