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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황씨, 문중의 뜻 모아 국립중앙도서관에 고문헌 기증

지난 9일, 창원황씨 호장공계대상공파 종친회 기증식 가져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지난 9일 토요일 오전 11시 본관 5층 세미나실에서 창원황씨 호장공계대상공파 종친회 소장 고문헌 및 현대 족보 등 55책을 기증받았다.

 

 기증한 자료는 창원황씨 후손들인 황영두(79세)를 비롯해서 황승호, 황대식, 황연조 등이 각각 소장하고 있던 것을 모은 것이다. 황영두가 소장하고 있던 『창원황씨세보』는 1765년 목판본으로 간행된 족보이며. 이 족보는 현재 알려진 창원황씨 족보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간행된 자료이다. 

 

 

 기증 자료에는 족보 이외에도 조선시대 학자인 식암(息庵) 황섬(黃暹, 1544〜1616) 등 창원황씨 문중의 이름난 선조들 개인 문집도 있다. 또한 한의사였던 황영두의 조부 황재보(黃在寶, 1863〜1932)가 소장하고 있었던 『침구경험방』 등 14종의 의학서도 포함되어 있다.『침구경험방』은 조선시대 중요한 침구전문서 중 하나로 한의학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종친회(수도권) 황윤진 회장은 “문중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의가 있었기에 뜻깊은 기증을 할 수 있었으며, 귀한 책을 집안에 두기보다 국가기관에 기증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연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집안에 소장하고 있던 고문헌을 선뜻 기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창원황씨 호장공계대상공파 종친회에서 회원들의 뜻을 모아 기증해 준 것에 대단히 감사하며, 앞으로 고문헌에 대한 기증 문화가 더 확산되어 귀중한 자료가 후대에 전승되고 국민들에게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