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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달콤한 인생’ 264만 조회, 당뇨에 대한 편견 깨

서울시, 당뇨인 웹드라마 활용 캠페인, 시민공감 확대
영상 시청소감문, 비당뇨인 ‘당뇨 걸림돌되지 않길’, 당뇨인 ‘용기, 힘 얻어’ 한 목소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 나는 당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중략) 그러나 오늘, 나는 이 4편의 영상을 통해 당뇨에 대해 ‘인식’하고, ‘이해’하게 되었다.(중략) 중요한 점은 그들도 ‘우리와 같이 하루하루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과 다를 바가 없으며, 어떠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된다.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당뇨를 걸림돌로 여기지 않고 더 소중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 서울시 당뇨병인식개선 영상 시청 소감문 최우수작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김승현)

 

# ‘달콤한 인생’ 첫 번째 이야기인 ‘엄마의 시간’을 감상하며 나의 학창시절이 떠 올랐다.(중략) 서울특별시의 아름다운 캠페인 덕분에 나는 잊고 있던 당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나와 많이 닮은 평범한 이야기들을 통해 달콤 짭조름한 눈물로 녹여 내릴 수 있었다.(중략) 이 시간 이후, 내 삶에, 그리고 우리 가족, 친구, 친지들의 삶에 어느날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당뇨에 대해 용기를 가지고 응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 힘을 얻어 참 행복하다. - 소감문 장려상 수상작 (강남구 임솔)

 

 

서울시가 당뇨병, 당뇨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확산하고자 세대별 당뇨인 웹드라마 제작으로 새롭게 시도한 ‘당뇨병 인식개선 온라인캠페인’이 조회 264만8천뷰를 넘기며 당뇨 편견해소 공감대를 확산했다. 함께 연 ‘소감문 공모전’에서도 당뇨인과 비당뇨인 모두 ‘다름없는 우리’라는 반응이 주를 이뤄 당뇨 인식개선에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함께 ‘달콤한 인생’ 당뇨병 인식개선 영상 모두 4편을 제작, 3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울시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kr)과 서울시 누리집(http://health.seoul.go.kr)을 통해 온라인캠페인을 진행하고,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영상 시청 소감문 공모전도 병행했다.

 

캠페인 결과, 265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와 8만여 건에 달하는 댓글로 시민들이 참여했다. 4편의 영상 중 제1편 ‘엄마의 시간’에 대한 참여와 댓글반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 1편<엄마의 시간>은 모녀간 애절한 사랑을, 2편<병문안은 간단히>는 청년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다. 3편(오늘이 날이다>는 1형 당뇨인 여학생의 남자친구 만들기 사연이, 4편<은퇴합니다>은 AI시대 로봇과 인간의 우정을 그렸다. 영상은 서울시 페이스북과 온라인 누리집에서 ‘달콤한 인생’을 검색해 언제든 시청할 수 있다.

 

당뇨병 캠페인 영상 ‘달콤한 인생’ 시청 소감문 공모전에는 모두 43명이 참여했다. 시는 심사를 거쳐 수상자 25명을 선정, 서울시장상을 주었다.

 

최우수상은 정소명(새빛초), 정윤지(등촌중), 김승현(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김솔이(송파구)가 받았고 우수상 6명, 장려상 15명이 각각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았다. 고등학교 보건교사 김별이씨는 수상소감에서 “교육현장에서 이 영상을 보게 됐는데 앞으로 만날 당뇨병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당뇨병 관리에 당당하고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고 잘 커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소감문 공모전’ 수상작품을 책자로 펴내 25개 자치구, 유관기관, 단체, 교육청과 각급 학교 등에 배포해 활용할 계획이다. 시민의 생생한 소감을 통해 당뇨병에 대한 편견 해소 분위기를 확산한다. ‘

 

고등학생 이현아는 소감문에서 ‘청소년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한 충격으로 와 닿았고,(중략) 이번을 계기로 당뇨병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당뇨는 수 만 가지 질병들 중 한 가지 질병일 뿐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의 노력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뇨병은 꾸준히 관리하면 비당뇨인과 같은 일상을 사는데 문제가 없는데 여전히 편견이 크다. 호주 등 외국의 경우 당뇨인이 당당하게 당뇨 관리하는 모습을 방송에서도 볼 수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편견이 심한 1형 당뇨병과 당뇨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