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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배달말 사랑 으뜸학자 김수업 선생 세상 떠

오늘(23일) 아침 8시, 빈소 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01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평생 배달말 사랑에 몸바쳐온 으뜸학자 김수업 선생이 오늘 6월 23일 아침 8시 경상대학교 병원에서 79해의 삶을 마감했다. 선생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어제(22일) 저녁 7시, 경상대학 암센터로 달려가 뵈온 것이 마지막 길이 되고 말았다. 빈소는 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01호며, 마지막 배웅하는 자리(발인)는 6월 25일 아침 9시이고, 10시 칠암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있을 예정이다. 장지는 문산 상문리 성당묘지.

 

선생은 1939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많은 제자를 길러냈으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공직을 마감했다.

 

 

선생은 우리말의 올바른 활용과 보급을 위해 전국국어교사모임 우리말교육연구소를 운영하고, 우리말교육대학원장,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또한 지역문화 보전에도 관심을 가져 진주오광대보존회와 삼광문화연구재단, 진주문화연구소 등을 이끌었으며, 우리문화신문과 울력다짐(업무협약)을 맺은 (사)토박이말바라기 으뜸빛(이사장)으로 일했다. 또 몇 해 전부터는 겨레말을 살린 국어사전을 펴내겠다는 올곧은 뜻으로 제자들과 함께 정성을 쏟다가 병을 얻어 쓰러진 뒤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우리 '우리문화신문'에는  “사마천의 《사기(史記)》는 사기(詐欺)다( 2015.01.18.)"와 같은 외침글(칼럼)과 "우리 토박이말의 속뜻 - ‘한글’과 ‘우리말’(2016.09.22.)" 같은 많은 글을 올려주었다. 

 

선생은 《배달말꽃, 갈래와 속살》(2002), 《국어교육의 바탕과 속살>(2005), 《말꽃 타령>(2006), 《우리말은 서럽다》(2009) 같은 많은 책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