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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편지

마을 사람들이 하나되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55]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 대촌동 칠석마을 일대에서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가 전승되는데 정월 대보름 앞뒤에 행해지는 격렬한 남성집단놀이지요. 고싸움놀이는 일제강점기 때인 1940년 무렵 맥이 끊겼다가 1969년 복원하여 대구에서 열린 제1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 으뜸상인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1970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되었지요.

 

 

고줄은 줄머리에 둥근 고를 만들어 세우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 대목을 속에 넣어 팔뚝만한 동아줄로 칭칭 감아 고줄이 빳빳하도록 하고, 둥글게 구부려 묶어서 고몸체를 만들지요. 고몸체도 단단해야 하므로 큰 통나무를 속에 넣고 동아줄로 감아 곧은 줄을 만듭니다. 고머리나 고몸체 줄은 사람이 걸터앉아도 두 다리가 땅에 닿지 않을 정도로 큽니다.

 

놀이꾼은 줄패장, 고를 메는 몰꾼, 고의 몸과 꼬리를 잡는 꼬리줄잡이, 풍물패 따위로 이루어지는데 우두머리인 줄패장은 고 위에 앉아 싸움을 이끌고, 부장들은 깃발을 휘두르지요. 양쪽의 고가 서로 접근하면 고를 높이 들었다 내렸다 하며 싸움이 시작되며, 상대방의 고를 덮쳐 땅에 닿게 하면 이깁니다. 고싸움은 줄다리기와 마찬가지로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의식의 한 형태로 놀이를 통하여 마을사람들이 하나 되는 집단놀이입니다.